[아마도 영어] 내돈내산 어플로 말해보카 중간에 써보는 후기
영어와 담을... 아니 국어와도 담을 쌓은 나 자신을 부수기 위해
이것저것 많은 시도를 해보고 있다.
그중에 하나인 어플로 영어공부하기!
처음엔, 해야지 해야지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다가
어학연수를 덜컥 결정한 이후로는 '아 진짜 해야 되네'가 돼버렸다.
우선 내 현재상태의 진단이 필요했다.
- 대학교 때 이후로 영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다.
- 영어를 사용(말하고, 쓰고, 듣기)하면서 일하는 환경은 아니다.
- 영어로 대화하게 될 상황이 다가오면 얼어버리고 머리가 하얘진다.
- 파파고와 구글번역을 맹신한다.
후...🙃 정신을 다시 부여잡고,
상태 진단 후, 주변에서 이것저것 들은 것들을 정리해 봤다.
- 유학원 조언 > 어학연수 전 문법공부는 어느 정도하고 가면 도움이 많이 된다.
- 워홀러 1 조언 > 문법공부도 도움이 되지만 어휘를 많이 늘려서 가면 단어단어 라도 알아듣는 게 편하다.
- 워홀러 2 조언 > 가급적이면 외국인 들과 더 어울려라.
- 친구 1 > 영드를 보면서 쉐도우 학습을 해라.
결론은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건, 문법과 어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었다.
영어책만 보면 방청소가 하고 싶어지는 기적 때문 에라도
언제 어디서든 재밌게 할 수 있는 게 필요했고,
그렇게 헤매던 끝에 인스타툰을 보고 영업당해 버렸다.
ㅋㅋㅋㅋㅋㅋㅋㅋㅋ
https://www.instagram.com/bbang._.zzin/p/CqXhFizvNjS/?img_index=1
Instagram의 윤찐빵 | 과학고 생존일지👩🔬님 : "5개월째 내돈내산한 어플에서 #광고 를 받고 #이
11K likes, 1,424 comments - bbang._.zzin - March 29, 2023: "5개월째 내돈내산한 어플에서 #광고 를 받고 #이벤트 도 가져왔습니다!!! 라방에서도 영어 단어 어플 추..."
www.instagram.com
평소 즐겨보던 작가님으로 조용히 팔로우하고 보고 있었는데,
이 글이 광고인걸 알면서도 바로 결제해 버렸다.
그리고 주변에 영어공부할 동료를 찾기 위해 물색 중
친구 한 명을 영입시켜 2인으로 듣는 중!!
(ㅁㅁ야 요새 너 영어공부 안 하더라...?)
작년 6월 부터 시작해 벌써 1년 가까이 어플 사용 유지 중이다.
물론 중간에 권태기(?)가 와서 이용을 안 하는 날도 있었지만,
그래도 그 기간을 2주 이상 넘어가지 않게 다잡고 계속 사용해 왔다.
우선 나란 사람의 데이터를 보면,
시작일 당시 말해보카 데이터 상으로는 반타작 정도였던 것 같다.
2023년 06월 27일(시작일) | 2024년 03월 27일(9개월 후) | |
알고있는 어휘 | 929개 | 2,600개 |
어휘 이해도 | 63.94% | 80.61% |
어휘력 | 43% | 24.32% |
11월부터 어학연수 시작이었으니, 그때 다짐으로는
연수 가기전에 어휘력을 30% 때까지 올리고 가자였다.
물론 올리긴 했지만, 가서 실전에 부딪히는 거와는 다름을 느꼈다.
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이유는,
수치를 올리는 것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'왜?'라는 의문점과 고민 없이 그냥 했던 점이 문제였던 것 같다.
문제를 알고 부터는,
하루에 설정한 목표 수를 줄이고(50개에서 30개로)
어휘 학습은 오래 기억할 단어의 수를 늘리는 것을 초점을 두고
문법 학습은 어플에서 제공하는 힌트와 오류체크 포인트를 더 기억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.
스피킹은 어학연수 시에는 밖에서 더 얘기하고, 한국에 돌아와서는 긴장하지 않고 일단 듣고 비슷하게 말해보려는 점에 중점을 두었다.
그 결과 미비 할지 모르지만 꾸준하게 늘었고,
목표를 수정한 뒤부터는 성장하는 수치가 조금 더 가파르게 올라갔다.
그리고 가장 중요한 꾸준히 하기..!
이점은 이렇게 극복했다.
인스타그램 한번 켤 때마다 어플에 들어가서 학습하기
생각보다 나에겐 아주 효과가 좋았다.
약간의 부작용(?)이라면 공부하기 싫어서 인스타그램을 아예 안 켜는 경우도 많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
그럴 때는 밖에서 산책하면서 학습을 이어갔었다.
그리고 오히려 한국에 와서 스피킹 연습을 더 꾸준히 했다.
100% 이해하진 못해도 어느 정도 들리는 이 감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계속 붙잡기 위해서였다.
그리고 오히려 산책하면서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서 직접 말을 하면서 계속 체크해 나갔다.
지금의 목표는 이 습관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고,
배운 건 최대한 잊어버리지 않는 방향이 현재 목표이다.
해냈다는 이 뿌듯함 잊지 말고,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가야지 :)